김승규에 대한 평가는 예전부터 꽤 갈리는 편인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에서 오랜 기간 주전 골키퍼를 맡았고 리그에서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많은 팬들이 기억하는 건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나온 실수들인 것 같네요.

2019 아시안컵 카타르전, 2022 월드컵 가나전, 그리고 이번 2026 월드컵 멕시코전까지 굵직한 국제대회마다 아쉬운 장면이 한 번씩은 있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평소 경기력이나 시즌 기록보다도 "중요한 경기에서 불안하다"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남은 느낌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김승규 역시 K리그와 J리그, 사우디 리그를 거치며 오랜 기간 정상급 골키퍼로 평가받아 왔고, 대표팀에서도 여러 감독 체제 아래 꾸준히 선택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발밑 능력이나 빌드업 부분에서는 국내 골키퍼 가운데서도 장점이 분명했던 선수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 비판받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다만 커리어 전체를 놓고 보면 생각보다 더 좋은 골키퍼였다는 얘기가 나올 것 같네요.

골키퍼라는 포지션 자체가 실수 하나가 오래 기억되는 자리인 만큼, 은퇴 후에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평가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